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 중, 앞 차량이 길을 막고 있어 잠시 기다렸습니다. 처음에는 아이 한 명이 내려서 그러려니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뒤에 차가 오든 말든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차량 뒷자석을 정리하는 것 같아보이고 중간에 몇초정도 가만히 서 있는 듯한 행동을 보이시며 상황이 좀 길어지길래 “조금만 빨리 부탁드린다”는 의미로 클락션을 아주 짧고, 크지 않게 한 번 울렸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두 번째 아이가 내리더군요. 그 이후 남자 분이 애 안보이냐고 큰 소리로 항의하면서 화를 내며 다가오시길래 제가 길을 막고 있는게 지체되길래 빨리하고 비켜주세요라는 의미로 울린거지 시비건것도 아니고 애가 또 내리는지 몰랐다 클락션 울리는게 잘못도 아니고 왜 화를 내시냐고 물었더니 애가 있잖아!!라고 소리를 지르며 또 화를 내시더군요. 그러고 지나가려는데 옆에 어머니로 보이시는 분은 손가락질에 욕설아닌 욕설로 소리지르고 화내고 악담하고
아이를 동반한 상황이라 예민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한 명인지 두 명인지, 얼마나 더 시간이 걸릴지 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로선 애가 둘인지도 몰랐다고 차분하게 설명하며 말씀드리는데 들을 생각도 안하고 윽박지르는데 뭔 말을 더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저기는 차 두대가 충분히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고 무엇보다 애초에 통행을 막고 서 있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었고, 최소한 “잠시만요” 혹은 “죄송합니다, 금방 이동하겠습니다”라는 표현이 먼저였어야 하는게 아닌가요...?
주차장에서 길을 막고 다른 사람의 시간과 배려를 당연하게 여기는 것이 언제부터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애초에 본인을 위해 남을 불편하게 하는 상황 자체를 만들지도 않고 그렇게 가르치지도 않을텐데, 애가 있는게 벼슬인건지... 하루 좋게 마무리하고 집가는 길에 너무 기분이 안좋아져서 글 좀 써봤습니다.
(번호판때매 모자이크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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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실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상식적으로 봤을때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저도 오래 기다린 상황도 아닌데 클락션을 울린 행동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얘기한 배려와 기다림은 아이를 내려주고 짐을 챙겨 이동하는 정도까지는 충분히 기다릴 수 있다는 의미였고, 위에 글처럼 아이를 한명 내리고 나서 뒷자석을 정리하는 상황으로 오해했고 그렇게 되면 얼마나 기다려줘야되는지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이는 배려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해 뒤에 차량이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의 행동이었는데 때마침 그 타이밍에 두번째 아이가 내릴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해당 영상은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겠지만 길을 막은 행동 자체의 문제로 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서로의 행동이 서로에게 기분나빴을지언정 무작정 화를 내고 소리지르는게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서 왜 기분나빴는지 얘기하고 풀면 될 것을 저렇게 해결하는게 과연 맞는건가를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모든 댓글에 답을 해드리거나 요구사항을 들어드릴 수는 없기에 클락션을 어떻게 울렸길래 반응이 저러냐는 식의 댓글이 몇몇 보여서 경적을 울린 부분만 따로 다시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큰 음악소리에 묻혀서 상대소리는 아예 들리지도 않을뿐더러 그냥 저혼자 몇마디 하려다 말문이 막혀서 못하는 소리와 블박영상을 폰으로 찍었기에 동승자와 나누는 대화소리 밖에 없어서 따로 올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일체의 문제될 언행이나 행동은 하지 않았으며 만약 제가 불필요한 언행이나 행동을 했다면 저분이 자기 할 말만 하고 갈게 아니라 더 큰 시비로 번지지 않았을까싶습니다만 판단은 각자 생각에 맡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