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상륙훈련 이례적 공개…항모 서태평양 항행

중국군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전쟁 시 전개할 상륙훈련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4일 중국중앙TV(CCTV)와 글로벌타임스 등 관영매체에 따르면 CCTV는 최근 창군 98주년 기념 5부작 다큐멘터리인 ‘궁젠’(攻堅)을 통해 처음으로 이러한 내용을 방영했다.
영상에는 수륙양용 전투차량이 야간에 해상에서 상륙함에 실리고, 상륙함이 항공 표적을 탐지해 구축함에 보고하는 모습이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최종 상륙 훈련 때는 항모 전단이 상륙함을 지원하고 전투기와 군함, 지상 발사대에서 미사일로 적군을 타격한 뒤 본격적인 상륙이 이뤄졌다.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합동 상륙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부대를 수송하는 상륙함은 전투 시 적군 공격에 취약할 수 있는 만큼 구축함·호위함·전투기·항모 등 다른 전력의 호위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륙 거점에 대한 공격은 어렵고 위험한 임무라면서, 실제 상륙 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군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CCTV는 지난 6월 있었던 중국의 첫 번째 및 두 번째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과 산둥함 편대의 서태평양 원양 실전훈련 관련 세부 내용도 공개했다.
훈련 중 중국군은 적군 항공기에 대응해 전투기 4대를 띄웠고, 민감한 해역에서 정체불명의 고고도 드론을 검증하기 위해 처음으로 젠(J)-20 함재기를 출격시키기도 했다.
CCTV는 또 중국의 세 번째 항모인 푸젠함이 처음으로 전자식 캐터펄트(사출장치)로 함재기 이륙 훈련을 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담긴 영상도 소개했다.
푸젠함은 스키점프 방식을 쓰는 랴오닝함·산둥함과 달리 중국에서 처음으로 캐터펄트 방식을 도입했으며, 연내 취역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실제 이륙 장면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륙 명령에 이어 승무원들의 환호성 등이 담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