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전에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엄청난 가해를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분쟁이 잦다는 이유로 철벽을 설치하고, 국경선에서 자자지구 쪽으로만 300m 띄워서, 그 안에 들어온 사람은 무조건 사살했습니다. 그래서 어이없게 목숨을 잃는 사람이 많았고, 외부에서 식량조달도 통제했습니다. 
그런 감옥과 같은 곳에서 사람이 살고 있기에 무장투쟁 세력(하마스)이 강세를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가해국' 된 이스라엘, 가자 제노사이드 
"너무 무서워요. 제발 와주세요. 저를 구하러 오실 거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6살 소녀 힌드 라잡이 구조대와 나눈 실제 통화 녹음이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제82회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객석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힌드 라잡의 목소리>는 지난해 1월29일 힌드가 피란길에 올랐다가 이스라엘 포격 속에 나머지 가족이 몰살한 차량 안에서 홀로 살아남아 간절히 구조를 기다리던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전쟁의 참상을 고스란히 남아낸 영화입니다. 

힌드는 3시간 동안 구조대와 통화를 이어가며 한 줄기 희망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통화는 총격과 폭음 속에 끊겼고, 결국 힌드와 구조대 모두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오늘 에디터픽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쓰러져가고 있는 수많은 '힌드 라잡'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세계적 집단학살(제노사이드) 전문 연구자들로 이뤄진 국제집단학살학자협회(IAGS)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주엔 유엔 직원 500여명이 가자지구 전쟁을 집단학살로 규정할 것을 촉구하는 등 국제기구·학자·인권 전문가 사이에서 '가자지구 집단학살'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