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현함을 둘러보았다는 뉴스가 있었죠.

소식과 함께 몇 장의 사진과 영상이 공개됐는데, 베일에 가려져있던 최현함의 실내외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최현함의 장비가 바뀌었습니다. 그것도 꽤나 많이요.

우선 지난 4월 진수식 때 공개됐던 최현함의 모습부터 복습해봅시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army&No=131972

 

그리고 오늘 공개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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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기 위에 있는 CIWS같은 구조물이 보이시나요.

원래 저 자리에는 북한 특유의, AK230의 기관포를 AK630처럼 6연장 개틀링으로 교체한 CIWS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처음 공개된, 하지만 무언가 본격적인 CIWS처럼 생긴 무장이 올라가 있습니다.

러시아제는 분명 아니며, 탐지센서와 기관포의 레이아웃은 중국의 type730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생김새는 매우 이질적이며, 기관포도 7연장인 type730과 달리 6연장입니다.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온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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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크기도 기존 AK230 개량형보다 훨씬 대형화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지난번 진수식과 직후 실시된 사격시험 때 있었던 일명 '북한판 스파이크 미사일' 발사기가 철거됐음이 확인됩니다. 사실 그 때도 이런 대형 전투함에 적합하지 않은 무기체계라서 의아하다 했는데, 북한도 생각이 아주 없진 않은가 봅니다.

대신 그 자리에  40연장 기만탄(채프/플레어) 발사기가 자리를 옮겨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문을 오르는 김정은 위원장 바로 앞에 있는 기관포 역시 지난번엔 없었던 무장입니다. 

생김새로 보아 북한이 애용하는 14.5mm KPV 기관포로 보이며, 별다른 광학조준장치나 전동 마운트가 없는 것으로 보아 RCWS는 아닌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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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포는 현측 한 쪽 당 4문(함수 VLS 옆 1문, 중갑판 2문, 함미 초대형 VLS 옆 1문)씩 장착된 것이 확인됩니다.

하지만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바로 이 사진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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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포 뒤에 VLS가 보이시나요.

원래 최현함에는 소형, 중형, 대형, 초대형 등 총 4종의 VLS가 심어져 있었고, 함수에는 소형 VLS 32셀과 중형 VLS 12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소형 VLS는 보이지 않고 중형 VLS만 24셀만 확인됩니다.

 

사실 VLS는 상당히 대형 장비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적어서 그렇지, 갑판 아래 몇 층 높이로 심어져  있는, 크고 무거운 장비죠. 그런 장비가 진수식 때는 보였다가 불과 몇 달 뒤에는 안보인다..? 심지어 진수식 직후 사격시험까지 했는데? 함 균형이 틀어질 일입니다. 최현함의 설계가 완성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레이더.

진수식 때, 함교 위에는 분명 사각형의 매우 컴팩트한 안테나가 2개 달려있었습니다. 위치나 형상, 갯수 등으로 봤을 때 사격통제레이더로 생각됐구요. 하지만 이번에는 서방의 흔한 사격통제레이더처럼 원형의 안테나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마스트의 생김새도 변경이 있습니다. 대함 혹은 항법레이더의 위치가 조금씩 낮아졌습니다. 주변 안테나와 전파간섭이라도 생긴 걸까요, 아니면 역시 설계가 완성되지 않았단 뜻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