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이었죠. 많은 비가 내리는 와중에 평양에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장비들을 선보였는데, 가장 큰 시선이 집중된 건 단연 신형 ICBM인 화성-20입니다.

이름이 화성-20이니, 전작인 화성-19와 무언가가 달라졌을텐데, 이 사진만으로는 알기 어렵습니다.
다만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ICBM용 고체엔진 시험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최대추력이 1971kN으로 기존 엔진보다 좀 더 향상됐다고 해요.
https://youtu.be/wjzhqvoChV0?si=oTJcw_kEdBxXJU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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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작년에는 화성-19의 TEL인 11축 체계보다 더 큰 12축 TEL이 공개된 바 있어 신형 ICBM용일 것으로 추측됐는데, 정작 어제 공개된 화성-20은 11축 TEL에 얹어져 있었습니다.
다만 화성-19의 TEL은 미사일 기립용 피스톤이 측면에 노출되어 있는데, 화성-20의 TEL은 이 부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완전히 같은 TEL은 아니란 얘기겠죠.

화성-19의 11축 TEL입니다.
또 한가지, 화성-19는 발사관 덮개가 살짝 뾰족했는데, 화성-20은 거의 반구형입니다.

미사일 탄두부의 모양이 좀 더 넙적해졌단 뜻일까요. 탄두부가 넙적해졌단 얘기는 안에 들어간게 많다는, 즉 탄두 숫자가 늘어났을 수도 있단 얘기입니다. 그러면서 사거리는 전작과 동일한 1만 5000km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화성-19, 20이 몇 개의 다탄두를 운반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TEL크기만으로는 세계최대급의 ICBM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