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플2013년에 해군 OCS 기관병과로 제대했습니다. 교육 성적 1~2등하던 전기하사가 울면서 상담을 요청했는데 잠수함 지원자가 없다보니 성적 상위권을 잠수함 교육에 집어넣었네요... 교육도 우수하게 마치고 잠수함 타다가 바로 전역하고 지금 해경에 있습니다. 10년이 지났지만 변하는게 없네요 함정수당? 초과근무 수당이요? 배탄만큼 초과근무 수당줘야합니다. 24시간에서 8시간빼고 16시간 * 30일하고 1.5배 적용해서 수당만 700만원 줘야합니다. 보수장이 아들 돌잔치라고 A4 용지에 손수그린 초대장주는데 태어날때 한번보고 돌잔치때 이제 두번 보는거랍니다. 그것도 배 오버홀 일정하고 맞아서 보는거지 태세때문에 뭐 어디 주말에 가족들하고 나가지도 못합니다. 이런 사람들 돈쭐내줘야합니다. 겨우 군인연금 믿고 있는데 이것도 이제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제대한지 10년이 넘었지만 변한게 없다고하니 진짜 답답하게 한마디 적어보네요
베플선배님들도 많이 계신데 이런 말씀 송구스럽습니다만, 현재 해군 함정의 근무환경이나 처우는 과거와 많이 달라지긴 했습니다. 좋은 방향으로요. 솔직히 비판적으로 접근해도 많이 개선되긴 했구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이야기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꾸준히 나옵니다. 왜 그럴까요.
일단 국정감사 시즌이라 그럽니다. 속된 말로 '까기 좋은' 건수니까요.
문제는 까긴 까는데 정작 예산 심의할 때 함정 건조예산은 잘라먹습니다. 그렇게 예산이 줄어들면 미사일 실을 공간과 승조원 휴식공간 중 어디가 잘려나갈까요. 그래놓고 또 근무환경 탓을 합니다. 매번 겪다보니 이젠 감흥도 없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아무리 승조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처우를 향상시켜도 문제는 더 악화될 거라는 겁니다. 이게 근본 원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은 저출산으로 인한 병역자원 감소입니다.
이 말은 앞으로 최소 20년간 상황은 더 악화될 거란 뜻이고, 그 때마다 근무환경 개선하고 처우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목소리 높여봐야 아무 소용이 없단 얘기입니다. 여기에 지난 정부가 숙고 없이 진행했던 병사 월급 인상은 악화를 앞당긴 거구요.
그래서 넌 뭘 할 수 있는데 라고 물으신다면, 사실 저도 할 말은 없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고 자료를 찾아봐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의 파편조차 못 찾겠습니다.
한 때는 전투함에도 자동화 체계를 전면 도입해 극단적인 승조원 감소를 추구한 미 해군의 LCS가 우리 해군의 미래가 될 수도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LCS는 실패로 끝났고 조기에 퇴장해버렸습니다. 승조원을 너무 줄인 탓에 업무 피로도가 급상승했고, 이는 다시 작전능력의 감소로까지 이어졌거든요.
이젠 여성징병제 같은 극약처방만 남은 상황입니다. 그것도 수 년 안에 뭐라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연구자료를 보면 2030년부터 절벽이 시작된다고 하니까요.
여기서 함정 근무환경 개선하고 수당 올려봐야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격이고, 언 발에 오줌누기입니다. 어디선가 구멍이 날 겁니다.
논의의 촛점이 조금 빗나간 것 같아 몇 자 적어봅니다.
2013년에 해군 OCS 기관병과로 제대했습니다. 교육 성적 1~2등하던 전기하사가 울면서 상담을 요청했는데 잠수함 지원자가 없다보니 성적 상위권을 잠수함 교육에 집어넣었네요... 교육도 우수하게 마치고 잠수함 타다가 바로 전역하고 지금 해경에 있습니다. 10년이 지났지만 변하는게 없네요 함정수당? 초과근무 수당이요? 배탄만큼 초과근무 수당줘야합니다. 24시간에서 8시간빼고 16시간 * 30일하고 1.5배 적용해서 수당만 700만원 줘야합니다. 보수장이 아들 돌잔치라고 A4 용지에 손수그린 초대장주는데 태어날때 한번보고 돌잔치때 이제 두번 보는거랍니다. 그것도 배 오버홀 일정하고 맞아서 보는거지 태세때문에 뭐 어디 주말에 가족들하고 나가지도 못합니다. 이런 사람들 돈쭐내줘야합니다. 겨우 군인연금 믿고 있는데 이것도 이제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제대한지 10년이 넘었지만 변한게 없다고하니 진짜 답답하게 한마디 적어보네요
선배님들도 많이 계신데 이런 말씀 송구스럽습니다만, 현재 해군 함정의 근무환경이나 처우는 과거와 많이 달라지긴 했습니다. 좋은 방향으로요. 솔직히 비판적으로 접근해도 많이 개선되긴 했구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이야기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꾸준히 나옵니다. 왜 그럴까요.
일단 국정감사 시즌이라 그럽니다. 속된 말로 '까기 좋은' 건수니까요.
문제는 까긴 까는데 정작 예산 심의할 때 함정 건조예산은 잘라먹습니다. 그렇게 예산이 줄어들면 미사일 실을 공간과 승조원 휴식공간 중 어디가 잘려나갈까요. 그래놓고 또 근무환경 탓을 합니다. 매번 겪다보니 이젠 감흥도 없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아무리 승조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처우를 향상시켜도 문제는 더 악화될 거라는 겁니다. 이게 근본 원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은 저출산으로 인한 병역자원 감소입니다.
이 말은 앞으로 최소 20년간 상황은 더 악화될 거란 뜻이고, 그 때마다 근무환경 개선하고 처우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목소리 높여봐야 아무 소용이 없단 얘기입니다. 여기에 지난 정부가 숙고 없이 진행했던 병사 월급 인상은 악화를 앞당긴 거구요.
그래서 넌 뭘 할 수 있는데 라고 물으신다면, 사실 저도 할 말은 없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고 자료를 찾아봐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의 파편조차 못 찾겠습니다.
한 때는 전투함에도 자동화 체계를 전면 도입해 극단적인 승조원 감소를 추구한 미 해군의 LCS가 우리 해군의 미래가 될 수도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LCS는 실패로 끝났고 조기에 퇴장해버렸습니다. 승조원을 너무 줄인 탓에 업무 피로도가 급상승했고, 이는 다시 작전능력의 감소로까지 이어졌거든요.
이젠 여성징병제 같은 극약처방만 남은 상황입니다. 그것도 수 년 안에 뭐라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연구자료를 보면 2030년부터 절벽이 시작된다고 하니까요.
여기서 함정 근무환경 개선하고 수당 올려봐야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격이고, 언 발에 오줌누기입니다. 어디선가 구멍이 날 겁니다.
논의의 촛점이 조금 빗나간 것 같아 몇 자 적어봅니다.
@Blessyou
제가 하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나도 못하시고 계속 물타기만 하시는 게, 아무래도 편가르기가 목적이신 것 같네요.
지금 군대를 가는 청년들은 20년 전에 태어난 아이들인데, 이 아이들의 출생률도 윤석열 정부 탓으로 돌리는게 타당하냐고 물었습니다.
백 번 양보해 윤석열 정부의 패악이 출생률을 악화시켰다 하더라도, 이 때 태어난 아이들은 지금 1~3세입니다. 현재 군이 겪고 있는 인력부족 문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심지어 저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실패가 군의 인력수급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분명히 적었습니다.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의 탓을 안한다며 비난을 하시네요. 눈이 안좋아서 안보이시는 건가요, 난독증이 있으셔서 이해를 못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심기가 비틀린 분이라 아무한테나 시비가 걸고 싶으신 건가요. 전자라면 이해가 되실 때까지 읽기연습을 하시고, 후자라면 그냥 무시하겠습니다.
덧,
반말 하지 마시라고 했습니다. 그 쪽이랑 말 놓을 만큼 서로 친분을 쌓지도 않았고, 말을 섞지도 않았습니다. 어디서 뭐하시던 분인지는 모르겠으나 갑자기 튀어나와 반말 지껄이면서 시비조로 나오는데, 토론을 하고 싶으면 말이 되는 소리를 하시기 바랍니다. 예의부터 갖추시구요.
제가 해군에 복무하던 '80년대 중, 후반에도 이미 단기(4년 6개월) 부사관의 전역율이 99%가 넘었습니다. 낮은 출산율이 가속화 시켰지만 해군의 자원 부족 문제는 함정근무의 특징으로 인해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88년쯤 무려 90일 넘게 출동을 나간적도 있습니다. 그나마 요즘은 2주 단위로 출동을 나간다고 하던데...
그쵸.. 예전에는 장기복무 선발도 어렵고, 중사 진급도 힘들었으니까요. 전 하사 11호봉인가..까지 봤습니다. 그 분 처음 발령났을 때 다들 뒤에서 쑥덕거렸던 게 기억나요.
요즘은 1군 직별이면 고과에 큰 사고가 없는 한 장기는 다 선발된다고 하네요. 진급도 비교적 잘 시켜주고요.
문제는, 그렇게 했는데도 배에 하사보다 원상사가 많답니다.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냥 입대하는 숫자 자체가 줄어들어서 방법이 없답니다.
출동기간은 함대 기준 보통 7~8일 안팎입니다. 아무래도 옛날보단 배가 많아졌으니까요. 작전사 큰 배(KDX2,3)들은 좀 더 길다고 하구요.
제가 배 탈 때도 이미 보름 넘어가는 출동은 드물었습니다. 이따금 무월광 겹치거나 상황 걸리면 더 길어졌구요.
맞는 말입니다. 결국은 돈 문제죠. 막말로 삼성 같은 대기업 수준으로 처우을 해주면 인력부족 문제는 단번에 해결 될 겁니다. 문제는 그만큼 국방예산이 폭증한다는 것이고, 민간분야 어딘가로 흘러갈 예산이 줄어들게 될 겁니다.
그럼에도 군이 가장 중요하다..? 외람되지만 북한의 선군정치 사상과 결을 같이 하는 발상입니다.
게다가 현재 우리나라는 징병제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공기업의 수당 및 성과급과 단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사람들은 군대를 다녀온 뒤 공기업이던 사기업이던 간다는 겁니다. 군대는 갈 수 밖에 없는 '의무'이고, 거기서 병인지 간부인지를 선택할 뿐이니까요.
단순히 처우를 개선하는 것 외에 좀 더 정교한 조율이 필요한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현재의 인력 수급 문제는 윤석열 정부가 병장 월급만 갑자기 200만원으로 올리는 바람에 더욱 악화된 경향이 있습니다.
그나마 없던 직업군인들 위상을 내란군들이 시원하게 말아 드셨으니 군인=나라봉사가 아니라 군인=나라해악 이미지가 되버린데다 수익도 궂이? 하사관 지원하가며 얻을 이익도 없는데 신규인원 유입이되겠나.
잠수함 승조원 인원 모두 합해봐야 몇명 된다고.
거기다 수개월을 했빛도 보기 힘들고 좁디좁은곳에서 생활해야 하는데 찌질한 유인책들 따위로 되겠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