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차기 수송기인 C-390 밀레니엄 1호기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브라질의 엠브라에르사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공군이 주문한 C-390 수송기가 최종 조립 단계에 있다며 그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 수송기는 공군의 대형수송기 2차 도입사업의 결과물로, 지난 2023년 157회 방위산업추진위원회에서 미국의 C-130J를 제치고 깜짝 선정됐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공군은 대형수송기 1차 사업 당시 미국의 C-130J 슈퍼허큘리스 4대를 도입한 바 있기 때문에 2차 사업에서도 C-130J가 가장 유력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후보기종 중 하나였던 유럽의 A400M이 공군의 예산을 맞추지 못해 사업을 포기하면서 C-130J와 C-390의 2파전 상황이었고, 공군 내부에서도 C-130J를 선호하는 의견이 강세였습니다.
하지만 방사청이 주요 조건으로 내걸었던 국내업체와의 협업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성능상으로도 C-130J보다 앞서면서 최종 선정됐다고 해요. 들리는 소식으로는 엠브라에르사에서 C-390의 아시아권 첫 진출을 위해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C-130J와 C-390의 성능을 비교하자면, 크기는 비슷하지만 C-390이 더 빠르며, 더 멀리 날아갑니다.
탑재중량은 C-130J가 약 20톤, C-390이 약 26톤이며, 순항속도는 C-130J가 약 640km/h, C-390이 약 870km/h입니다. 터보프롭엔진과 터보팬 엔진이 가져온 차이입니다. 무엇보다 항속거리에서 차이가 큽니다. 15톤 정도의 화물을 탑재했을 때 허큘리스는 약 4400km인데, 밀레니엄은 약 5800km입니다.
정리해보면 신뢰성이 확보된 전통의 강자 C-130J와 떠오르는 신예 C-390의 대결이었달까요.
이번에 공개된 C-390은 공군이 주문한 사양에 맞는 장비를 통합한 뒤 비행시험을 거쳐 올 연말쯤 공군에 인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입대수는 총 3대입니다.
참고로 현재 공군은 C-130H 수송기 12대(동체연장형 8대), C-130J 4대와 CN-235 20대 등 총 36대의 수송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그너스까지 더하면 40대. 이중 CN-235 2대는 VIP용으로 개조되었으며, C-130H 4대는 특수작전용 MC-130K로 개량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