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최신 판매 실적이 공개됐다. 놀랍게도 세단 한 종이 순위를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전통적인 승용차가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역대 최고의 7월

현대차는 미국에서 7월 자체 최고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총 82,48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 늘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SUV는 예년처럼 전체 판매의 4분의 3 가까이를 차지했다. 투싼은 여전히 현대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올해 진짜 화제는 투싼이 아니다.
세단의 강세

그 주인공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이미 이 준중형 세단을 96,954대 판매해 브랜드 내 판매 2위에 올렸다. 연간 판매는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7월 한 달에만 39% 급증했다. 특히 싼타페(77,376대)와 완전변경된 팰리세이드(75,626대) 두 대형 SUV를 모두 앞섰다는 점이 눈에 띈다. 고성능·고급 SUV 선호가 강한 시장에서 전통적인 세단이 거둔 의미 있는 성과다.
쏘나타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누적 42,27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3% 늘었고, 7월에는 18% 증가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역대 7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나머지 라인업은 엇갈린 흐름

라인업 전반은 대체로 안정적이다. 투싼은 누적 137,326대(전년 대비 +6%)로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96,954대(+11%)를 기록한 엘란트라가 바짝 뒤쫓고 있다. 싼타페는 77,376대로 2% 소폭 감소했음에도 선전 중이고, 팰리세이드는 75,626대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베뉴는 18,504대로 3% 소폭 상승했지만, 코나는 42,209대로 8% 하락했다. 픽업 모델인 싼타크루즈는 11,537대에 그치며 30%나 감소해 라인업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전동화 모델 쪽에서는 명암이 더욱 뚜렷하다. 아이오닉 5는 24,366대로 전년 대비 2% 소폭 감소했고, 아이오닉 6은 1,317대에 머물며 82% 급감해 여전히 고전 중이다. 반면 지난해 출시된 신모델 아이오닉 9은 5,558대를 기록해 전년(2,086대) 대비 무려 166% 증가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전동화 모델 전반의 흐름도 주목할 만하다. 7월은 하이브리드 판매가 35% 급증하며 역대 최고 월간 실적을 냈고, 엘란트라 하이브리드·쏘나타 하이브리드·투싼 하이브리드 모두 자체 7월 기록을 갈아치웠다. 순수전기차는 성적이 엇갈렸다. 아이오닉 5는 소폭 감소했고 아이오닉 6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아이오닉 9는 7월 실적이 최고치는 아니었음에도 전년 대비 판매량이 이미 두 배로 늘었다.
투싼은 여전히 선두, 그러나 변화 예고
투싼은 의심할 여지 없이 현대차의 판매 챔피언이다. 올해도 6% 증가하며 정상을 지켰다. 다만 현재 모델은 세대교체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연내 출시 예정인 신형 투싼을 테스트 중이며, 스파이샷에서는 더 각진 디자인과 대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정돈된 실내, 한층 고급스러워진 분위기가 포착됐다. 물리 버튼도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이번 리뉴얼이 투싼의 판매를 한층 끌어올릴지는 지켜봐야 한다. 다만 2026년 현대차의 진짜 반전은 또 다른 SUV가 아니라, 조용히 주목받고 있는 준중형 세단이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hyundais-biggest-success-story-so-far-this-year-isnt-an-su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