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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를 첫 차로 택하는 사람이 늘면서 이 시장의 경쟁 강도도 해마다 세지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던 기아 셀토스가 6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쳐 2세대로 돌아왔다. 계약은 올해 1월 27일부터 시작됐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3월 4983대에서 4월 3580대, 5월 3169대까지 석 달 연속 판매가 줄었다. 그런데 6월 들어 6685대가 팔리며 한 달 만에 판매량이 두 배 넘게 뛰었다. 하이브리드 물량이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린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연비는 최대 19.5km/L, 시작 가격은 2477만원이다. 첫 차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이 차를 후보 목록에 자주 올리는 이유가 이 두 숫자에 담겨 있다.

짐칸 하나로 한 체급 위를 넘본다

디 올 뉴 셀토스 / 사진=기아자동차

신형 셀토스의 차체는 전장 4430mm, 전폭 1830mm, 축거 2690mm다. 전고는 휠 크기에 따라 16인치 기준 1600mm, 19인치 기준 1620mm로 갈린다.

구형과 비교하면 길이가 35mm, 폭이 30mm 늘었고 축간거리는 60mm 벌어졌다. 숫자만 보면 소폭 변화 같아도 바퀴 사이 거리가 이만큼 늘면 뒷좌석 체감은 확실히 달라진다.

디 올 뉴 셀토스 내부 / 사진=기아자동차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은 적재공간이다. 기본 트렁크 용량이 536리터로, 400리터 안팎이 흔한 소형 SUV 시장에서 100리터 이상을 더 확보한 셈이다. 유아용품이나 캠핑 장비를 싣는 상황에서 이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뒷좌석을 접으면 자전거도 눕혀 넣을 만한 공간이 나온다.

공차중량은 1465~1585kg 사이이며, 타이어는 최대 235/45R19까지 올라간다. 다만 휠을 키우면 보기에는 좋아져도 전고가 20mm 높아지고 연비는 함께 떨어진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화면 세 개를 한 줄로 이은 실내, 무드등까지 신경 썼다

디 올 뉴 셀토스 실내 계기판 / 사진=기아자동차

실내는 12.3인치 계기판과 5인치 공조 화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를 한 줄로 이은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잡는다. 기어 레버가 운전대 뒤 칼럼으로 옮겨가면서 센터 콘솔에는 수납공간이 늘었다.

대시보드와 도어 라인을 따라 무드등이 길게 흐르고, 밝은색 가죽과 어두운 마감을 위아래로 나눠 배치해 실내가 위로 트여 보이는 효과를 냈다. 송풍구를 대시보드 선에 맞춰 가로로 눕힌 것도 폭이 넓어 보이게 만드는 요소다.

앞좌석에는 통풍시트가 들어가고 등받이 옆을 세워 몸을 잡아주는 형태로 다듬었으며, 공조 조작부는 화면 아래 별도로 빼둬 주행 중 손이 헤매지 않는다.

축거가 늘어난 만큼 2열 무릎 공간에도 여유가 붙어 성인 넷이 장거리를 이동해도 무리 없는 수준이 됐고, 뒷좌석 등받이 각도도 눕는 쪽으로 조절할 수 있다.

가솔린 터보 193마력 vs 하이브리드 19.5km/L, 갈림길은 여기서 시작된다

디 올 뉴 셀토스 / 사진=기아자동차

파워트레인은 두 갈래다. 1.6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7.0kgf·m를 내며 8단 자동변속기가 물린다. 소형 SUV에서 190마력을 넘는 사양은 흔치 않은 수준이다. 복합연비는 사양에 따라 11.0~12.5km/L로 인증됐다.

1.6 하이브리드는 105마력 엔진에 32kW 전기모터를 더해 시스템출력 141마력을 낸다. 무단변속기 대신 6단 듀얼클러치를 넣어 변속 감각을 남긴 것이 특징이다. 복합연비는 17.8~19.5km/L로, 가솔린 터보와 7km/L가량 차이 난다.

하루 40km를 오가는 주행 패턴이라면 연간 연료비에서 백만 원 단위 차이가 생기는데, 6월 판매량이 두 배로 뛴 배경에도 이 수치가 자리하고 있다.

스포티지 값과 겹치는 상위 트림, 어디서 멈출지 정하고 가라

디 올 뉴 셀토스 / 사진=기아자동차

가격은 트렌디 2477만원, 프레스티지 2840만원, 시그니처 3101만원, X-라인 3217만원부터 시작한다.

하이브리드는 2898만원에서 출발해 최상위 트림이 3584만원까지 올라간다. 시작가는 2000만원대지만 옵션을 더하면 4000만원에 가까워지는 구조라, 예산선을 미리 정해두는 편이 낫다.

이 가격대에 이르면 한 체급 위인 스포티지와 값이 겹치기 시작한다. 전기차인 EV3까지 함께 저울질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며, 실제 상담 현장에서도 세 차종을 나란히 비교하는 경우가 흔해졌다.

첫 차로 고른다면 트렌디나 프레스티지에서 필요한 옵션만 골라 담는 편이 이 차의 가치를 가장 잘 살리는 방법이고, 주행거리가 긴 사람은 하이브리드, 초기 비용을 낮추고 싶다면 가솔린 터보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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