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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이 2025년 10월 광주2공장에서 마지막 생산 라인을 떠나며 완전히 단종됐다. 2008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233만6000대에 달하는데, 이 중 95% 이상인 223만4000대가 해외에서 팔렸을 만큼 수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모델이었다.

여기서 짚어야 할 점이 있다. 쏘울의 국내 신차 판매는 이번 단종보다 훨씬 앞선 2021년에 이미 중단됐다는 사실이다.

기아 셀토스 / 사진=기아자동차

같은 광주공장에서 만드는 셀토스와 수요가 겹치면서 내수 판매를 접었고, 이후로는 해외 수출용으로만 생산을 이어왔다. 이번 단종은 그 수출 생산라인마저 완전히 멈추고, 해당 라인을 EV5 생산으로 전환하기로 한 결정이다.

그럼에도 최근 국내 중고차 플랫폼에서 쏘울 조회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1000만원 안팎의 예산으로 개성 있는 디자인과 넓은 실내를 갖춘 차를 구할 수 있어서다. 특히 사회초년생과 첫차 구매자들 사이에서 대안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2016~2019년식이 가성비 최강 구간

기아 더 뉴 쏘울 / 사진=기아자동차

중고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매물은 2세대 후반형인 '더 뉴 쏘울'(2016~2019년식)이다. 700만~1000만원대에 거래되며, 1.6L 가솔린 엔진 기반으로 연비와 유지비가 안정적이다.

직각에 가까운 박스형 차체는 전장 4140mm, 전고 1600mm 이상의 규격으로 동급 대비 헤드룸과 적재공간이 넉넉해, 2열 시트를 접으면 SUV 못지않은 활용성을 보여준다.

트렁크 용량은 최대치 기준 1000L 가까이 확보된다. 복합연비는 12km/L 이상으로 준수한 편이고, 부품 호환성이 높아 정비 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 800만원대 가격으로 개성 있는 디자인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이 구간이 특히 인기를 끄는 이유다.

204마력 부스터, 성능으로 승부하는 3세대

기아 더 뉴 쏘울 실내 / 사진=기아자동차

2019년 국내에 출시된 3세대 쏘울 부스터는 1.6 터보 직분사 엔진으로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f·m를 낸다. 7단 DCT와 맞물려 소형 SUV 치고는 상당히 경쾌한 가속감을 보여준다.

다만 국내 판매가 2021년 중단된 만큼, 지금 중고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대부분 2019~2021년식이다. 이후 2023년 해외에서 이뤄진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국내에 정식 판매되지 않았다는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

현재 중고 시세는 1100만~1500만원대로, 노블레스 스페셜 같은 상위 트림이 1200만원대부터 거래된다.

무게 1375kg의 가벼운 차체 덕에 코너링과 고속 안정성이 돋보이고, UVO 내비게이션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같은 편의 사양도 갖췄다. 단종 이후 희소성까지 더해지면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EV 모델과 구매 시 확인할 것들

기아 쏘울 부스터 EV / 사진=기아자동차

쏘울 부스터 EV는 64kWh 배터리를 얹어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386km, 최고출력 150kW(204마력), 최대토크 395Nm를 낸다.

중고 시장에서는 2018~2020년식이 1000만~1200만원대에 거래되며, 주행거리가 짧은 저마일리지 매물이 특히 주목받는다. 연료비 절감과 오일 교환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세컨드카나 출퇴근용으로 선호도가 높다.

다만 단종 모델인 만큼 매물 자체가 한정적일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구매 전에는 성능·상태점검기록부와 보험 이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EV 모델이라면 배터리 열화 상태와 충전 이력까지 함께 점검하는 것이 안전하다. 신차로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차인 만큼, 상태 좋은 매물을 고르는 안목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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