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2020년 모델3(HW3) 구매하면서 약 800만원을 들여 FSD 풀버전을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5년 넘게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못했고, 2년 전부터 다른 피해자 약 98명과 함께 매매대금 반환 청구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곧 최종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먼저 짚고 갈 것 ? '라이트'는 제가 산 물건이 아닙니다
제 차량 하드웨어는 HW3입니다. 일론 머스크 본인도 HW3 차량은 완전한 FSD가 아니라 "감독형(Supervised)" 수준까지만 지원 가능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즉, 최근 테슬라가 구형 하드웨어 차량 대상으로 배포 중인 'FSD 라이트'는 제가 800만원 주고 계약한 풀버전 FSD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낮은 등급의 기능입니다. 저는 라이트 버전을 구매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제 동의 없이 강제로 설치된 게 바로 그 '라이트' 버전입니다. 계약과 다른 낮은 등급의 기능을 제 동의도 없이 밀어넣은 셈입니다.
실제로 겪은 일 (시간 순)
- 혹시 몰라서 차량 설정에서 자동업데이트 관련 항목을 전부 비활성화해둔 상태였습니다
- 원래 테슬라 업데이트는 와이파이 연결 + 탑승자 승인이 있어야 다운로드조차 시작되는 구조인데, FSD 라이트만 이례적으로 자동 다운로드됐습니다

- 그때부터 차량 탑승할 때마다 전에 없던 큰 "업데이트하라"는 팝업이 매번 떴습니다. 계속 누르지 않았습니다



- 오늘 아침 확인해보니 결국 자동으로 설치가 완료돼 있었습니다
- 결정적으로, 앱에는 제가 예약한 적도 없는 업그레이드 시간이 표시돼 있었고 어떤 방법으로도 취소가 안 됐습니다. 그 시간대에 저는 실제로 차량을 주행 중이었습니다 ? 제가 뭔가를 잘못 누르거나 설정을 놓친 게 아니라, 비활성화 설정 자체가 무력화된 상태에서 강제로 진행됐다는 뜻입니다
- 테슬라코리아에 바로 문의했지만 "자동업데이트 비활성화해도 심야 시간대에는 강제 적용될 수 있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별다른 조치는 없다고 합니다
왜 이게 문제인가
- 소비자가 명시적으로 거부 의사(설정 비활성화)를 표시했는데도, 회사가 임의로 차량 소프트웨어를 원격 조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 강제로 깔린 것도 제가 계약한 풀버전이 아니라 계약한 적도 없는 하위 버전(라이트)입니다
- 하필 그 시점이 최종 변론 직전입니다
설치는 확인했고 사용은 안 할 생각이지만, 이 타이밍이 너무 공교롭습니다. 실제로 최근 언론에서도 소송 참여자들 위주로 FSD 라이트 배포가 집중되고 있다는 의혹이 보도된 바 있습니다 (소송 참여자 98명 중 확인된 50명 중 45명 수신, 배포율 90%라는 자체 집계).
같은 경험 있으신 분 찾습니다
혹시 소송 참여하신 분들 중에 저처럼 자동업데이트 다 꺼놨는데도 강제로 깔린 분 계신가요? 같은 사례가 있으면 댓글이나 쪽지 부탁드립니다. 개별 사례가 아니라 반복되는 패턴이라는 게 확인되면 대응하기 훨씬 수월해집니다.
관련 스크린샷(자동업데이트 비활성화 설정 화면, 앱 예약 시간 화면), 고객센터 상담 기록 모두 갖고 있고 필요하면 공유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