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티지가 파격적인 윙과 스플리터를 달았다. 늘어난 공력 성능만으로 충분할까.
지난주 오토블로그의 스파이샷 팀은 애스턴마틴의 차기 하드코어 밴티지 컨버터블 버전을 포착했다. 'RS' 접미사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이다. 소문난 이름과 하드코어한 차체가 말해주듯, 밴티지 RS는 그야말로 다작을 자랑하는 포르쉐 911 GT3 RS에 정면 도전장을 내미는, 한층 순수 성능에 집중한 슈퍼스포츠카다. 이번에는 유튜브 채널 카스파이미디어가 뉘르부르크링에서 강하게 몰아붙이는 쿠페 버전을 촬영했는데, 서스펜션이 압축될 때마다 하부 커버가 긁히는 소리가 들릴 정도다.
애스턴마틴 밴티지 'RS', 한층 공격적으로
요즘 애스턴마틴 제품군은 8기통이든 12기통이든 모두 터보차저를 달고 있어 배기음 자체에서 개성을 느끼기는 어렵다. 다만 어떤 엔진이 탑재되든(가벼운 4.0리터 V8이 유력하다) 700마력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 디자인된 그릴이 더 많은 공기를 빨아들인다. 공기 흐름은 이 차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다양한 공력 업그레이드가 적용됐다. 양끝에 윙렛을 단 더 깊은 프런트 스플리터가 대표적인데, 어수선한 휠아치 주변의 공기 흐름을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사이드스커트와 움푹 들어간 도어 하단부가 이 공기 흐름을 받아 후방으로 전달하고, 근육질의 휠아치는 시선을 거의 F1급으로 거대한 리어윙으로 이끈다. 이 윙에는 메인 단면과 형태가 분리된 곡선형 엔드플레이트가 달려 있어 휠아치 위를 지나는 공기를 붙잡는 역할을 하고, 가운데가 움푹 파인 메인 윙 요소는 캐빈 유리 쪽에서 흘러나오는 공기를 처리한다. 이번에 포착된 밴티지 RS 개발 테스트카에는 4개의 배기 팁을 중앙으로 더 모은, 거의 완성 단계에 가까운 디퓨저도 확인된다. 다만 애스턴마틴다운 정교한 마감이 아직 안 된 걸 보면, 최종 디자인과 배기 팁이 자리할 패널은 여전히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애스턴마틴 밴티지 'RS', 비쌀 것이다


2026년형 애스턴마틴 밴티지는 2억 8,008만원(194,500달러)부터 시작하며, S 트림은 목적지 배송비(딜러마다 다르지만 보통 3,000달러 이상) 제외 기본가 2억 8,728만원(199,500달러)으로 간신히 20만 달러를 밑돈다. 옵션을 더하면 밴티지 S는 쉽게 4억 3,200만원(300,000달러)에 이르는데, 이는 이번에 더 극단적인 밴티지 RS가 겨냥하는 것으로 보이는 911 GT3 RS보다도 비싸질 수 있다는 뜻이다. 참고로 911 GT3 RS는 현재 포르쉐 컨피규레이터에서 더 이상 주문할 수 없지만, 가격은 대체로 3억 6,000만원(250,000달러)을 넘었고 고사양 버전은 4억 3,200만원(300,000달러)을 넘기도 했다. 다만 가격은 이 극단적인 밴티지에게 딱히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992.2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GT3 RS가 개발 중이며, 분명 더 비쌀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만큼 더 빨라질 수도 있는데, 밴티지처럼 과급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소문에 따르면 출력은 약 650마력 선에서 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궁극의 911인 신형 GT2 RS를 위한 여지를 남겨두려는 의도로 보인다. 좋게 말해도, 이 하드코어 베이비 애스턴마틴은 만만치 않은 싸움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spy-video-aston-martin-vantage-rs-spied-on-nurburg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