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저속으로 달릴 때 나는 우주선 소리 같은 독특한 음향은 모터 소리나 단순한 멋이 아니라 보행자 안전을 위한 필수 가상 소음 기능입니다.
1. 저속 주행 시 전기차의 무소음 위험성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전기차는 엔진과 배기음이 없어 저속 주행 시 매우 정숙합니다. 그러나 주차장이나 골목길 등에서는 보행자(특히 시각장애인)가 차량 접근을 소리로 인지하지 못해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2.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AVAS)의 역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및 유럽연합(EU) 등 규제 기관은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AVAS, Acoustic Vehicle Alerting System) 탑재를 의무화했습니다.
작동 구간: 차량 외부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출발부터 약 20 km/h 속도에 도달할 때까지, 그리고 후진 시 소리를 냅니다.
자동 해제: 약 20 km/h를 넘어가면 타이어 마찰음과 바람 소리(공기 저항음)가 자연스럽게 커지므로 경고음이 점차 사라집니다.
3. 주행 상태 전달 및 브랜드별 디자인
AVAS 소리는 단순히 차량의 존재만 알리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상태 알림: 가속·감속·후진 시 음조와 볼륨이 달라져 보행자가 차량의 속도 변화와 이동 방향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후진 시에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매우 천천히 움직이므로 더 명확한 경고음을 냅니다.
브랜드별 차이: 규제 범위 안에서 완성차 업체마다 미래지향적인 전자음부터 합성 엔진음까지 다양한 음향 시그니처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저속에서 들리는 가상 음향은 모터 소리가 아닌 외부 보행자를 향해 "차량이 접근 중입니다"라고 신호를 보내는 중요한 안전 기능입니다.
https://www.motor1.com/features/808966/why-evs-make-noise-at-low-spee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