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 나이 40대 살짝 후반 

25년째 직장인이자 워킹맘입니다.


오늘은 연차라 , 애들 학교 보내고 잠깐 컴퓨터 눈팅중... 발견하게 된..

"생각보다 많은 면접 후기" 였나?? 이런 부당한 면접 글을 보고 저도 생각나는게 있어 써보네요


회사명이 잊혀진게 억울하지만,

제가 면접본 곳은 양산 웅상쪽에 위치한 중소기업이었고,

... 전산팀이었습니다.


그 자리가 3개월 주기로 자주 채용공고가 올라왔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하기 보다

저는 컴퓨터를 전공한 자로써 전공을 살리고 싶어

의심없이 채용공고가 올라올때마다 지원을 하게되었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두번째 지원을 했을때... 

면접 제의가 왔었고~ 성실히 준비하여 

면접 장소에 갔습니다.


면접자는 저와 어떤 여성분 두명이었습니다.

면접관은 1명이었죠. 면접이 시작되고 일상적인 질문을 한두개 정도 주고 받곤

대뜸 면접관이 물어봅니다.

"00씨는 왜 계속 지원하시죠?"

제 이름이 너무도 특이 했던게 면접관에게 박혔었나봅니다. 

저는 오히려 이만큼 간절하다 라는것을 어필하기 위해 성의껏 대답했죠.. 

제가 다니고 싶은 회사라 생각하여 간절한 맘에 지원하게됐다고요.

그러자 다시 물어봅니다.

"그런데, 자격증 이렇게 내면 모르실줄 알았어요?"

무슨 말인줄 몰라 되물어봤습니다.

"이렇게 위조 하면 모를줄 알았어요? 이렇게 위조하는 사람은 누군지 궁금해서 면접제의 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이거 본인꺼 다 맞아요?"

네......... 다 맞습니다. 그 면접관은 저를 뽑기 위해 면접제의를 한게 아님을 눈치채게 되었습니다.

제가 자격증만 한 10개됩니다. 컴퓨터 관련부터 다른 계열까지..

취업준비하면서 옜날 자격증을 대부분 재발급 받게 되어 , 사진이 모두 동일하고

또 예쁘고 간결하게 하기 위해서 , 삐뚤삐뚤 복사된 자격증 복사본을 

프로그램으로 곧게 정열하여 인쇄하였더니.

그게 위조처럼 보였나봅니다.


다 맞다는 말에... 자신의 확신을 더이상 취조(?) 할 수 없었는지..

저에 대한 질문은 일절하지 않고, 다른 면접자에게 모든 질문이 쏟아지고 분위기가

그 둘만 화기애애하게 웃으면서 끝났습니다.

그러면서 눈에 들어온.... 그 사람의 행동..

모나미 볼펜을 끄적거리면서 면접에 임하던데..

그 모나미 볼펜똥을 계속 제 이력서에 묻히고 있더군요.

그렇게.. 끝났습니다.


20대때..그 간절했던 취업의 문턱에서 , 그럼에도 취업전선에서 살아보고자

자존심있게 부당한 그들의 말에 반박하지 못했던 내 자신을 후회하면서..

그 회사의 정문을 빠져나와 살짝 내리막길을 내려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 바빠살다... 어느 순간 그 회사의 상호가 잊혀진게 너무 한스럽다고 해야할까요?

그냥 제 인생의 어떤 많은 전환점중 첫 시작의 전환점이었습니다.

지금은 면접자가 아니라 면접관으로 있게되었지만..

그 때의 그 면접관을 생각하면서, 품위있는 어른이 되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