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없이 부부만 사는 사람이지만, 만일 내아이들이라면 저는 이렇게 할 듯 합니다.
가고 싶은 지역 설정. 하고픈 일들. 먹고싶은 음식 등등 이벤트성 꼭 해야할 사항 포함
여행계획을 내가 짠것과 아이들이 짠것을 비교해서
만일 아이들의 계획이 더 가성비 좋고 내용도 알차게 계획을 짜왔다면 그 남는 차액을 보너스로 아이들에게 미리 주고 출발.
여행코스나 꼭 먹거나 해야할 일들은 담담하게 하는 거죠.
큰 기쁨이 다가오지 않음은 이미 벌써 여행 출발전에 나나 애들이나 알고 있었을텐니까.
인생은 버라이어트 하거나 드라마틱 하지 않아요.
여행 당시에는 잘 모르겠지만, 잔잔한 부모와의 여행도 지나고 나면 좋은 추억으로 남을 테니까요.
저는 2년전 중3 아들과 둘이서 일본여행 다녀왔었는데, 엄청 좋아했었네요.
신기하게도 쿄토의 한적한 일본 주택가가 좋았다고 하고, 일본의 오래된 게임매장도 즐거워했었죠. 아들에게 계속 어떤곳을 가보고싶냐고 물어보며 최대한 아들 취향에 맞춰서 돌아다녔는데 그게 신기하게 저도 가려고 했던 곳이라 더 재밌게 돌아다녔습니다
작년 말에는 가족 다같이 다녀왔는데, 엄마와 누나가 있어서 그런지 그전처럼 즐거워하지는 않았으나 좋았다고 하더군요. 애들 맞춰주기가 쉽지는 않으나 가기 전부터 애들 취향에 맞게 여행계획을 짠다면 나름 대화도 할수 있도 여행도 즐거워집니다.
그냥 부부 둘이서 놀러가고 돈 얼마주고 사먹고 싶은거 사먹고 피씨방 가서 놀고 집이나 지키고 있게 하는게 서로 편합니다.
그 나이대는 어디를 가도 말 안듣습니다.
저도 몇년전 중1,2 아들딸 데리고 캐나다 2주일 여름휴가로 갔다 왔는데 저랑 와이프만 신났고 애들은 아무런 감흥도 없었던거 같네요.
애들한테 그때 찍은 사진 보면서 어디쯤일까라고
물어보면 아무 기억도 안난다고 하네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