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미국 자동차 수출 5개월째 감소…유럽·아시아 수출로 메웠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발표한 ‘2025년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보면 지난달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7월보다 8.8% 증가한 58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개월 연속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최대 자동차 수출 시장인 미국으로 수출 실적은 지난해 7월보다 4.6% 감소한 23억3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대미 자동차 수출은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수입차에 25% 품목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대미 자동차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3월 -10.8%, 4월 -19.6%, 5월 -27.1%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되다가 6월(-16.0%)부터 7월(-4.6%) 사이에는 둔화되는 모양새다.
대미 수출이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유럽연합(EU), 아시아 등의 지역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달 EU로 수출은 7억1000만달러로 32.7% 늘었고, 기타 유럽은 6억3000만달러로 78.7% 증가했다. 아시아는 6억8000만달러로 34.6%, 중남미는 2억9000만달러로 37.4% 각각 증가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7월 친환경차 수출은 6만8129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0% 증가했다. 친환경차 가운데 전기차 수출은 2만246대로 12.3%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3만8503대로 지난해 대비 4.6% 증가했고,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7만6639대로 51.5% 증가했다.
산업부는 “대미 자동차 및 부품관세가 15%로 협상이 타결돼 무역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변화된 무역 환경에 국내 자동차 산업이 신속히 적응하여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 기술 개발, 신시장 개척 등 필요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