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공개한 첫 전기차 콘셉트카 '아필라' [사진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243/2026/03/26/0000095127_001_20260326091510679.jpg?type=w860)
소니가 공개한 첫 전기차 콘셉트카 '아필라' [사진 연합뉴스][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소니와 혼다가 손잡고 추진하던 전기차 프로젝트가 결국 중단됐다. '테슬라 대항마'로 주목받았던 합작 모델 '아필라'가 출시 전 철회되면서, 일본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소니·혼다는 미국에서 예약 판매를 실시했던 전기차 '아필라 1'과 2028년 이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었던 후속 모델 판매를 모두 중지하기로 했다.
아필라 1은 올해 미국에서 인도될 예정이었으며, 판매 가격은 최저 8만9900달러(약 1억3477만원)였다.
아필라는 일본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소니와 자동차 기업 혼다의 협업 산물로 주목받았다. 2022년 설립된 소니·혼다는 아필라를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규정했다.
닛케이는 "소니·혼다는 소니그룹의 디지털 기술과 혼다의 생산 기술을 융합해 미국 테슬라에 대항할 일본 연합으로 기대를 모았다"며 특히 소니그룹이 아필라를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이용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려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혼다가 수요 부진에 전기차 사업을 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아필라는 시장에 첫선을 보이지도 못하게 됐다.
혼다는 이미 북미에서 생산할 예정이었던 3개 전기차 차종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고, 전기차 전략 재검토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최대 6900억엔(약 6조5000억원)의 적자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달 중순 밝혔다.
아필라 출시 무산으로 일본의 전기차 경쟁력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닛케이는 비야디(BYD)를 필두로 한 중국 전기차 업체가 성능과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가운데 일본 업체의 대응이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