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천안함 유족의 요구에 어쩌라고와 맞먹는 막말을 했다 사과하란다고 해서 북한이 사과하겠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게 군통수권자 입에서 나올 말인가? 사과하고 해서 안 하면 사과를 하게끔 만들어야 하는 것이 군통수권자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북한의 사과를 받아달라는 천안함 유족의 요구에 “사과하란다고 해서 (북한이) 사과하겠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했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에서 숨진 서해수호 55명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다.

기념식이 끝난 뒤 이 대통령이 희생자 유족들과 인사를 나누던 도중,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순국한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와 형 민광기 씨가 이 대통령을 향해 다가왔다.

이 자리에서 윤씨는 이 대통령의 손을 잡으며 “북한한테 사과를 받도록 노력을 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북한 당국이 천안함 폭침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사과 요구가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우리가) 사과를 하란다고 해서 (북한이) 사과를 하겠습니까?”라고 답했다고 유족 측은 전했다.

민광기 씨는 본지 통화에서 “이 대통령의 대답을 듣고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며 “정부가 무인기 사태엔 북한에 사과하면서, 북한에 목숨 잃은 우리 군인들에 대한 사과 요구는 못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북한에 대한 언급 없이 ‘평화와 번영’을 강조한 것에 대해선 “평화와 번영은 (남북이) 서로 똑같은 마음에서 가능한 것이지, 동상이몽인데 무슨 평화가 가능하겠나”라고 했다.

고 민평기 상사 유족은 지난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당시 민주당 대표로 참석한 이 대통령에게 다가갔다가 경호원에게 제지당했었다. 

윤씨는 2020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때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천안함 폭침이) 누구 소행인가 말씀 좀 해 달라”고 따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