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조폭설·대장동 조작이라고 하는데 말로만 조작이라며 사과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조작인지 증거를 내놓고 사과를 요구해야 하지 않는가? 대장동은 단군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했고, 조폭설은 시장 책상에 다리 올린 자 누구이냐?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이미 지난 이야기지만, 조폭설만 아니었어도, 대장동 부패 조작만 아니었어도 대선 결과는 완전히 달랐을 것”이라며 “차이는 0.73%, 100명 중 한 명도 안 되었다”고 했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율 격차는 0.73%포인트였다. 대선 전에 제기된 이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 대장동 의혹만 아니었어도 이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을 것이란 얘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25분 X(옛 트위터)에 올린 “국힘은 조폭설 조작 유포 사과 안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에 이 같은 내용을 썼다.
이 대통령은 이 글에 과거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던 성남 지역 조폭 국제마피아파 출신인 박철민씨의 가족이 2022년 대선 직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공천을 받았다는 내용의 뉴스타파 기사를 첨부했다. 이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을 폭로한 대가로 박씨 가족이 시의원 공천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는 게 기사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어린 아이들도 잘못한 게 드러나면 사과한다. 또 그렇게 가르친다”며 “공당인 국힘도 큰 잘못이 백일하에 드러났으니 이제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힘당 소속 장모씨가 이재명 조폭 연루 주장하고, 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이재명 조폭설 퍼뜨려 질 대선을 이겼는데, 장모씨 유죄 확정 판결로 조폭설 거짓말이 드러났으니 최소한 유감 표명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라고 했다.
박철민씨의 변호를 맡았던 장영하 변호사는 2021년 10월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2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장 변호사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총선과 지방선거에 출마했었다.
이 대통령은 “국힘이 조폭설 유포로 대선 훔칠 수 있게 한 공로자들에게 돈이든 자리든 뭔가 보상했을 거로 추측했었는데, 이 사건의 실체가 언젠가는 드러나겠지요”라며 “허무맹랑한 조폭 연루설 유포로 대선 결과를 바꾼 국힘의 진지한 공식 사과를 기다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올린 글에 대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의 SNS 가짜뉴스 영상 유포로 곤란해지니 물타기하려고 애쓰신다”며 “김대업 병풍, 광우병 선동, 천안함 음모론, 세월호 괴담, 사드 괴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등등등 민주당은 본인들의 유구한 조작선동 역사에 대해 사과하셨던가”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충동적인 SNS 정치, 더 이상 선을 넘으면 곤란하다. X 계정을 폐쇄할 것을 진지하게 권유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국힘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