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출신들도 대구시장 선거에서 다자구도로 가면 김부겸이 시장 된다는 것쯤은 다 알고 있을 것인데 경선 컷오프 됐다고 무소속출마가 무슨 뜻이겠는가? 나도 못하니 너도 못하라 놀부심보가 아닌가? 이런 자들이 정치를 하니 국힘이?

국민의힘이 15일부터 이틀간 대구시장 예비경선을 거쳐 결선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한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공천 배제(컷오프)된 후보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는 가운데 다자 대결이 펼쳐진다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국민의힘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당원 투표(70%)와 여론조사(30%)를 통해, 유영하·윤재옥·이재만·추경호·최은석·홍석준 예비후보 중 최종 경선에 나설 후보를 오는 17일 결정한다. 26일 본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경선 참여가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이 전 위원장은 경선에 참여하게 해 달라는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날(14일) 재·보궐선거 출마를 재차 요청한 장동혁 대표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장 대표의 제안이 의미 있으려면 먼저 ‘8인 경선’이 복원돼야 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항고 결과가 나온 이후)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생각하고 있다”며 무소속 출마 여지를 남겼다.

보수 후보 분열은 국민의힘에 치명상이 될 수 있다. KBS 대구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3일 대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전화면접,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든 김 후보는 39∼40%, 이진숙 후보는 16∼19%, 주호영 후보는 8∼10%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에서는 추 후보가 출마했을 때만 11%로 두 자릿수를 넘겼고, 다른 다섯 후보는 1∼3%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공천이 확정된 정당 후보와 무소속 출마 의사를 내비친 후보, 국민의힘 경선 후보 6명이 모두 출마할 것을 전제로 가상 대결을 진행했다.

대구를 지역구로 둔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어떤 식으로든 가르마를 타서 ‘다 같이 죽자’는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