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전 한국에서 1종 대형 취득 했었습니다.
급하게 필요했던 것은 아니고 하나의 버킷 리스트였고, 면허 시험장에서 독학으로 도전 했었지요.
한국에서의 취득후 10주년 맞이 겸 혹시 모를 인생의 백업 플랜으로 미국에서 대형 면허에 도전 했는데,
한국과는 전혀 다른 시험 방식입니다.
대형 면허(Commercial Driver's License) 는 Class A (트레일러 혹은 츄레라), Class B (트레일러 아닌 트럭)로 구분되고
Class B에서 버스를 몰고 싶으면 Passenger endorsement (승객 운송자격)을 추가,
에어브레이크 장착된 차량을 몰고 싶으면 Air Brake endorsement을 추가 해야합니다.
일반 면허는 각 주의 교통 기관에서 주관하고 주마다 교통법이 다릅니다.
대형면허는 시험 기준과 법을 연방정부 기관인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DOT)에 따르면서도
시험 감독과 면허 발급은 주 정부에서 합니다.
제가 사는 주는 특이하게도 주 경찰에서 감독 합니다.
시험장에는 시험용 차량은 없고, 사설 면허 학원이나 차량 운행 업체 (전세버스 회사, 화물회사)에서 빌려와야 합니다.
제가 시험볼때 사용했던 버스 입니다.
Gillig Low Floor. 저상 37피트(11미터)로 기억합니다.
-한국 시험과 다른점들
기능 '운전'시험 자체는 한국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하지만, 정해진 칸에 멈춰야 하는데 범퍼 앞부분을 볼수있는 볼록거울은 가려야 합니다.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으로 나눠지는데, 기능시험만 합격하면 도로주행 재시험만 보면 됩니다.
기능시험이 운전 기량 코스만 포함하지 않습니다.
바로, 에어브레이크 점검 시험 + 실내 점검 시험 + 외부 점검 시험으로 구성 되어있는데 여기서 가장 많은 탈락자를 배출 합니다.
에어브레이크 점검에는
공기압 내리고 컴프레서 작동 시기 측정, 공기압 최대 충전 시점 측정, 파킹브레이크 해제 후 감소하는 공기량 측정, 풋 브레이크 밟은 후 감소하는 공기량 측정, 공기압 부족 경고등 작동 시기 측정, 공기압 부족시 스프링 브레이크 작동 시기 측정, 컴프레서 작동시 85psi~100psi 사이 충전 시간 측정을 평가 합니다.
중간에 파킹브레이크 해제하고 측정 하려면 시동 끄고, 키 주머니에 넣었나 확인 시키고, 고임목 채우고, 승하차 할때마다 안전 손잡이 두손으로 잡고 내렸는지 확인 시키고..
이 중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가차없이 탈락 입니다.
실내 모든 좌석, 스페어 퓨즈, 소화기, 삼각대 3개는 물론이고 모든 비상 탈출구 작동 시연도 해야 합니다.
외부 점검은
외관상 보이는 거울, 유리, 등화류, 차대 손상 유무는 물론이고, 조향장치 모든 부품, 브레이크 모든 부품, 현가장치 모든 부품, 휠 타이어 볼트 공기압 코드절상 마모, 각종 액체 점검..
하나라도 빼먹거나 설명이 부족하면 탈락 입니다.
이 과정을 미소 한번 없고 딱딱한 담당 주 경찰관이 바디캠을 착용하고 진행합니다.
대충 기억나는 대로 적었는데 꽤 길어졌네요.

결국 합격증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는 그자리에서 말 그대로 따끈따끈하게 출력된 실물 면허증을 주지만
여기서는 몇주 기다려 우편으로 받아야 합니다.

10년전 시험장에서 타본 대우 BS106이 다시 생각나네요.

자격증만 계속 늘어납니다
(하늘 날라다니는 기계 조종, 교관 자격증도 있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