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벌써 한여름 같죠. 더워지기 시작하니 드디어 

 

1996년식 구형 기아 프라이드 왜건의 에어컨을 고쳐보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광주에서 여러 정비소를 돌아다녀봤지만 모두 돌아오는 대답은 “그건 못 고쳐요…” 


 

그러던 중 대학원 수업 때문에 청주에 올라온 김에 혹시나 싶어 찾은 곳, 청주 빙고카랜드.

전화해보니 “고쳐드립니다”라는 한 마디에 바로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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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눈물의 누설 확인 

 

냉매를 넣어도 하루만 지나면 바람은 미지근…

의심되는 콤프레셔에 비눗물을 분사하니 치이이익 하고 냉매가 줄줄 새고 있었어요.

다행히 청주에 딱 하나 남아있던 프라이드용 R134 신냉 콤프레셔를 퀵으로 주문해 교체했지만…

이번엔 냉매 순환이 안 되네요. 드라이어와 콘덴서까지 막혀버린 상황.

사장님이 "이건 하루 안에 안 되겠어요. 내일 아침 일찍 오세요"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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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본격 분해의 날

 

다음 날, 진짜 대수술이 시작됐습니다.

범퍼, 범퍼레일, 헤드라이트까지 모두 탈거하고 콘덴서와 드라이어를 완전 분리.

다행히 사장님이 중고 콘덴서를 보관 중이셨고,

프라이드용 드라이어는 재고가 없어 다른 차 부품을 개조해서 장착!

진공작업까지 마치고, 드디어 냉매 700g 주입!

 

 

 

그리고…… 드디어……

차가운 바람이!!!

프라이드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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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작업시간 & 비용

실작업 시간: 약 5~6시간

부품 대기 포함 전체 시간: 약 12시간

총 비용: 약 70만 원

 

 

금액은 살짝 부담됐지만,

더 이상 “못 고칩니다” 소리 듣지 않고

프라이드 타고 여름을 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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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올드카 오너분들께

 

올드카 에어컨, 포기하지 마세요.

광주에서도 포기했던 제 차를 청주 빙고카랜드 사장님들이

하나하나 끝까지 손 봐주셔서 이렇게 살아났습니다.

 

 

 

정말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입니다.

**“고칠 수 있어요”**라는 말,

이 한마디가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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