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2년 금성사 흑백TV, 그리고 미국에서 온 손편지 한 장.
미국 이베이에서 구입한 이 TV는 1982년 금성사(LG)에서
AC/DC 겸용으로 출시된 VR-230 흑백 텔레비전 모델입니다.
자동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12V 시거잭 전원이 동봉되었고
가정에서도 쓸 수 있도록 예비 AC 전원선까지 갖추고 있죠.
정말 1980년대 초반 한국 전자산업의 산증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박스를 열었을 때 안에서 한 장의 손편지가 함께 나왔네요.
“Dear friend, Thank you for your purchase…”
단순한 거래를 넘어, 전 소장자 분의 진심 어린 교감이 느껴졌어요.
점점 각박해지는 요즘에 사라져가는 따뜻한 마음… 감동이었어요.
박스까지 온전히 보존된 상태도 놀라운데, 43년 전 금성사 제품을
이렇게 아껴주신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해서 TV를 작동시켜보고 봉인!
가전기기보다 중요한 건, 그 안에 담긴 시간과 사람의 이야기 같습니다.
from Korea (1982) to the U.S. and now, back to Korea.
다른게 아니고 이런게 바로 전자기기 타임머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줄매칭과 RF모듈레이터를 이용해 8비트 고전 게임기를 연결해보니
다행히 브라운관 화면 래스터가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어주네요!!!
수집을 하면서 전 소장자 분은 어떤 사람일까? 어떻게 사용했을까?
이런 상상을 하면서 생각에 잠기곤 하는데 이렇게 손편지까지 써서
보내주시니 마음이 따뜻해지고 수집에도 열정이 더욱 생깁니다!!!